‘아띠’는 강남청소년수련관 학교폭력예방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또래상담동아리다. 14~19세 청소년 누구나 지원 및 활동이 가능하다. 활동은 ▶집단상담체험 ▶또래상담 기초교육 ▶공감활동 부스운영 등으로 꾸려진다. 집단상담체험은 바람직한 성장발달을 위한 집단상담으로, 상담자의 지도를 받으며 동료들과 교류를 하는 방식이다. 청소년 각자가 서로의 감정이나 태도, 생각, 행동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아띠 구성원들은 또래상담을 위한 기초교육을 받고 또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소통을 위한 동아리 자체의 체험부스나 캠페인 활동도 있다. 활동은 매달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신규 회원을 오는 3월 8일까지 모집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9일 충북 청주시 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방문하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쉼터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살피고 쉼터에서 연말을 보내는 청소년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쉼터는 교육지원청 위(Wee) 센터와 연계해 학교폭력, 가족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해왔다. 쉼터 입소 청소년 중 가정문제 사유로 인한 입소 비율이 2021년 기준 59.8%다. 여가부는 가정 밖 청소년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쉼터 운영을 통해 의ㆍ식ㆍ주 등 생활보호 및 정서적 지지, 심리상담, 의료지원, 학업복귀, 취업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가정해체나 폭력 등으로 가정의 보호ㆍ지원을 받을 수 없는 청소년에게는 쉼터 퇴소 후 최장 3년간 자립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쉼터 퇴소청소년 자립지원수당을 월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지원하고 자립지원수당 요건을 완화한다. 김 장관은 “가정 밖 청소년의 보호와 자립지원을 위해 애쓰시는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시ㆍ도 교육청과의 ‘청정(청소년정책) 동행’을 통해 교육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정 밖 청소년을 두텁게 보호하고,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시가 패션, 뷰티, 인공지능 등 각 분야의 창업기업 여성 대표 20명을 ‘영리더 라운드테이블’ 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의 지식과 영감을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22일 시청에 따르면, 시청은 이날 청소연구소 연현주 대표 등 2040 여성기업인 20명에 대해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들 위원은 내년 3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영 리더 라운드테이블’을 하게 된다. 시청은 이들의 의견을 서울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위촉식 직후 첫 회의에서는 조미진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이 ‘미래 리더십, 더 나음을 위한 연결’이란 주제로 발제한 후 참석자들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후에는 인구구조, 기후위기, 도시경쟁력 등을 다루게 된다. 또한 마지막 회의인 내년 3월 16일에는 위원별 소회를 발표하고, 서울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을 전달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에 늘 목말라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고, 가야 될 길이라면 비전으로 설정해 과감하게 정책화해서 추진한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도봉구 창4동이 지난 14일 지역 내 이면도로 및 골목길 등 무단투기 취약구역을 청소하는 ‘창4랑 클린특공대 클린데이’ 대청소를 했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이번 대청소는 오언석 구청장과 주민들이 함께 했다. 창4동 주민센터 주변을 시작으로 무단투기 취약지역 6개 코스에 대해 청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또 창동역 상인회와 지역 직능단체도 참가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단체과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무단투기 취약구역을 집중 청소해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로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도봉구 방학2동 주민자치회가 ‘방학2동 골목지킴이’를 7일 발족했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자치회 측은 지역 특성과 주민소통 등을 통해 도출된 골목의 문제점을 주민 스스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골목지킴이를 발족했다. 이들 지킴이는 방학2동 내 주요 공원을 기점으로 3구역으로 나눠, 3개의 팀이 월 1~2회 골목 순찰활동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발족에 앞서 자치회 측은 현장 답사를 통해 골목상황과 불편사항, 소외계층 등을 사전에 살피기도 했다. 김기선 주민자치회장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도 지역주민의 빠른 발견과 신고로 초기에 진화할 수 있었듯이, 지역에서 이런 활동들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불편사항과 위급사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야간 어두운 골목같은 곳에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계시는데, 이러한 분들을 골목지킴이가 잘 살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골목지킴이에 동참하고 싶은 주민은 주민센터나 주민자치회에 연락하면 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살림 성북지구와 함께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성북구청이 주민동아리 봄봄 등 구민들과 함께 하는 캠페인으로, 쉽게 말하면 식당에 갈 때 소비자 자신이 용기를 가져가서 알맹이만 담아오자는 취지다. 식당이나 카페 업주 입장에서는 번거로울 수도 있고, 고객 입장에서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의 작은 불편함이 지구를 더 깨끗하고 푸르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어떤 선생님이 말했던 것처럼, 자녀에게 아파트를 물려줄 생각을 하기보다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생각부터 하는 것이 올바를 것 같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한국방송작가협회가 29일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극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영상콘텐츠 내 자살 장면 표현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담은 창작물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대회에서는 지난 7~10월 동안 99개 작품이 접수됐다. 영상콘텐츠 자살장면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및 작품성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3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수상작에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후 향후 수상자의 동의를 얻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활용할 전망이다. 황태연 재단 이사장은 “영상콘텐츠 속 자살 장면은 모방자살의 위험성을 높인다”며, “극본 공모전을 통해 영상콘텐츠 자살 장면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용 한국방송작가협회 상임이사도 “극본 공모전을 통해 총 99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큰 호응을 거두었다”며 “이는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가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환경연합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이중병뚜껑 등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재질 플라스틱 규제를 환경부에 촉구했다. 이날 연합에 따르면, 단체 측은 지난 6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이중병뚜껑을 모아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인 이중병뚜껑은 약 1만3000개로, 무게로는 34kg이 넘는다고 한다. 연합은 이 이중병뚜껑이 뚜껑 내부에 고무패킹, 부직포 등 다른 재질이 혼합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해 재활용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선별 되지 못해서 재활용 기계에 들어갈 경우 기계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연합은 덧붙였다. 연합은 또 이중병뚜껑뿐만 아니라 유색 페트병, 재활용을 방해하는 복합재질 등에 대한 규제가 전무한 실정도 지적했다. 연합은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줄도록 1회용 컵 보증금제 및 1회용품 규제 촉구도 촉구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주민나눔단체 효다함셀에서 지난달 27일 동계 김장김치 만들기 작업을 진행했다. 활동가들은 이날 김치를 담가 22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어르신들에게서는 “올해는 배추값이 많이 올라서 김치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김치를 챙겨줘서 고맙다” “김치가 있으니까 마음이 올 겨울 마음이 든든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복지관은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YWCA가 다음달 12일 저녁 6시 책 ‘관통당한 몸’의 저자인 크리스티나 램을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서울YWCA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단체는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 겸 작가인 램을 초청해 ‘이라크에서 미얀마까지 전쟁도구가 된 여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 램은 저서 관통당한 몸을 바탕으로, 전쟁 중 성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연은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신청은 서울YWCA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있는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단체 측은 강연, 질의응답, 워크숍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관통당한 몸’ 책을 증정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노원경찰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전통시장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물을 배포했다. 경찰은 또 시민들에게 무단횡단 금지, 횡단보도 이용 등 교통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가 지난 30일 추석을 앞두고 손수 만든 송편을 지역 내 독거어르신과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조리 장소는 대성교회에서 후원했으며, 캠프봉사자 및 통장 등 10여 명이 송편을 만들었다.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는 지역 봉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올해 6월에는 열무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김남혜 자원봉사캠프장은 “큰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주변에 외로움을 느끼실 이웃들과 작게나마 음식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모든 주민의 몸과 마음이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구청은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2일까지 받는다. 최근 재단에 따르면, 이 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보유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ㆍ포상하여 여성과학자 롤모델을 발굴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하고자 시행됐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62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시상했다. 포상은 학술, 산업, 진흥 부문으로 각 1인씩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포상금 각 1000만원씩이 수여된다. 학술부문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연구 분야, 산업부문은 기술혁신,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진흥부문은 과학기술계 여성인재 육성, 과학기술 교육, 과학대중화, 정책 및 인프라 구축 등에 공적이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을 선정한다. 지난해 수상자로는 학술분야 임미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산업분야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진흥부문 문애리 덕성여대 교수 등 3인이 선정됐다. 후보자 자격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및 한국계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최근 5년 동안 학술, 산업, 진흥 활동이 우수한 사람이다. 진흥 부문은 과학기술 분야 비전공자도 추천이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노원경찰서가 관내 초등학교의 등하교 교통안전지킴이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지도방법과 안전 수칙 등을 다루는 교육을 최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관내 고령 보행자의 교통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소개한 뒤, 보행상 문제점과 안전수칙, 주의사항, 교통사고 발생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찰은 개정 도로교통법과 교차로 우회 방법에 대해 영상 교육도 진행했다. 경찰은 “어르신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보행 중 사고이기 때문에 안전한보행 3원칙을 쉽고 정확하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지난 2018년 미얀마YWCA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전으로 얼룩진 북부 카렌주에서도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딴다웅지 지역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서울YWCA과의 협업을 통해 직업 훈련과 함께 성평등 인식 재고,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이 함께 진행됐다. 당시 강의를 통해 내용을 접했던 기자로서는 그 이후가 궁금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물론,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미얀마YWCA에 현장에 대해 취재하기로 했다. 미얀마YWCA를 이끌고 있는 인사와의 취재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카렌 프로젝트를 짚어 봤다. 이하는 일문일답. -왜 미얀마YWCA가 딴다웅지 지역에서 여성 직업 훈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나. “이 지역은 미얀마 북부 카렌주에 있는 분쟁 지역이다. 2000년대 말까지 내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집을 떠나야 하는 등 시민들의 고통이 컸다. 2010년 미얀마 정부와 카렌 지역 군벌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내전이 끝나도 지역 여성들을 위한 취업의 기회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이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고, 정글에서 먹거리를 찾기도 했다. 일부 여성들은 인신매매돼 국경을 건너 태국으로 팔려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여성들의 자활과 임파워먼트, 평화 증진 등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프로젝트의 목표는 크게 ▶여성 교육생들이 다양한 직업 훈련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한다 ▶참가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진행하고 그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증진시킨다 ▶참가자들이 기업가정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사업 루트를 개척한다 등 3가지였다. 이를 위해 지역의 인프라와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현지 사정에 맞는 직업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경제 사정에 필요한 직업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성평등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업해 교육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자조 조직을 구성하고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노력했다. 일부 참가자에 대해서는 한국으로 견학도 진행했다.” -참가자는 어떻게 선정했나. “월 수입 8만~10만짯(한화 7만~9만원 선) 가정의 15~64세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딴다웅지 지역의 인사들을 참가자로 포함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지역 사회의 반응은 어땠나. “프로그램에 취지에 대한 상호 이해와 협력이 있어, 지역 커뮤니티와 종교 지도자들, 지역 당국자들이 협조적이었다. 지역 여성들도 기꺼이 교육에 참여하고 함께 했다. 하지만 걸림돌은 2021년 군부 쿠데타였다. 이 때문에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등 프로젝트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기가 끊길 때도 있는데, 이 때는 인터넷도 같이 단절돼 어려움이 있다.” -최근 군부 쿠데타 이후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나.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카렌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습도 있어 피난을 가능 사람들도 있었다. 게다가 딴다웅지 지역에서는 지역 군벌과 군부의 충돌도 있었다. 이후 야간 통행금지, 군부 검문소 운영, 검문검색, 전자기기 수색 등이 생겨났다. 강도와 도둑까지 많아져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미얀마YWCA는 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필요할 때 스케줄을 다시 잡거나 프로젝트의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어떤 영향을 주었나.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 이 때문에 딴다웅지 지역에서도 400명까지는 집합이 가능하다. 코로나19는 미얀마에서 남녀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이 때문에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여성들도 있었다. 어떤 남성들은 실직의 분노를 가정 내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가정폭력으로 분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여성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록다운 제한으로 사업이 망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지 4년이 됐는데, 결과에 대해 평가해 달라. “참가자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반응이다. 참가자들은 바느질, 수공예,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등 직업 교육에 있어서 전문성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성인지 감수성이 향상되고 기업가 정신도 함양했다. 또한 더 넓은 네트워크를 얻게 됐다. 여성들이 여성의 권리를 이해하고, 지식을 함양했으며, 여성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했다. 이제 이 지역 여성들도 자신의 권리와 스토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YWCA 등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평가해 달라. “서울YWCA 등 한국 협력 기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됐다. 미얀마YWCA는 한국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행정적, 재무적, 프로젝트 운영상의 노하우도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카렌 지역 여성들을 향한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가 있었기에 이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분쟁지역에서도 여성에 대한 직업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 임파워먼트 등은 지역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카렌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를 한국 등 아시아 여성들이 함께 듣고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